'아마팀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
2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에서는 남자부의 아마 초청팀 상무와 한국전력(한전)의 활약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와 한전은 지난 시즌 나란히 프로팀을 상대로 3승씩을 수확하며 프로팀 잡는 '저승사자'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공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전은 선수들의 평균 키가 가장 작지만 세터 김상기의 현란한 토스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과 단단한 조직력이 돋보인다. 2005-2006 시즌에서는 3승3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LIG를 상대로 2승, 대한항공으로부터 1승을 챙겼다.
그러나 센터 한대섭과 성동혁, 리베로 강석중 등 세 명이 은퇴와 군 입대로 빠졌고 애초 신인 4명을 뽑으려고 했지만 프로팀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많은 11명을 데려가면서 센터 최귀엽(인하대)과 안태영(명지대) 등 2명 밖에 보강하지 못했다.
공정배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이 빠졌고 전력 보강이 되지 않았다. 신인들도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후반에야 투입할 수 있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사조' 상무는 군인 특유의 패기가 강점이지만 전력 보강이 되지 않은 건 아쉽다. 주포인 라이트 주상용이 지난달 초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고 주축 센터였던 조승목은 지난 5월 제대 후 삼성화재로 복귀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뛰던 리베로 김주완과 LIG 출신의 세터 손장훈이 가세한 건 다행이다.
최삼환 상무 감독은 "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힘든 행군을 하게 될 것 같다" 면서도 "하지만 특유의 정신력을 발휘해 프로팀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중반 이후 승리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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