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9전시실에서 열리는 표상회(회장 이병철)의 '畵友(화우) 이상민을 그리면서'전은 지난 3월 서른 해 남짓한 짧은 삶을 마감한 서양화가 고 이상민(1974~2007·사진)을 기리는 추모전이다.
지난해 10월 정기전 마지막날 갑자기 쓰러진 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부인과 어린 딸을 남긴 채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수필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정목일 씨는 "이상민은 '향'(香)의 작가이기도 하다. 생명의 향기, 영혼의 향기를 얻어내는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평했다.
서양화가 박중식 씨는 전시회 추모사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빈 집 같은 쓸쓸한 정경에 잠긴다."고 적었다. 마치 지금도 세상 끝에 서서 머뭇거리는 듯한 방황, 모두에게 주는 유언 같은 절규라는 것이다. 작가가 떠나고 난 뒤 바라보는 결과론일 수도 있겠지만, 고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 절절한 사연들이 떠오를 것이다. 053)606-611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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