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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사랑의 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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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 로타리클럽·지역업체 지원에 동참 쇄도

'넉넉하신 분들은 채워주시고 부족하신 분들은 챙겨가세요.'

10개월 전 경주 외동읍 로타리클럽과 지역의 한 업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읍사무소 한쪽에 마련한 '사랑의 쌀통'(사진)이 얼마 못 가 문을 닫을 것이란 당초의 우려를 씻고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곳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동읍로타리클럽이 연간 1천500만 원을 지원하며, 외동읍 개곡리 소재 한강산업(대표 신기두)이 매월 80㎏ 쌀 1포씩을 채워 주고 있다. 한강산업은 이 사업의 평생 후원을 자청해 놓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지어 쌀을 내놓은 농민들이 적잖고 '쉬어가는 참가자미 식당'은 분기당 라면 40박스를 후원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크고 작은 지역 기업들의 격려금도 답지, 힘이 되고 있다. 쌀통엔 항상 쌀이 가득하다. 혹시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외동읍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조를 편성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락 외동로타리클럽 회장은 "사랑의 쌀통이 10개월이 넘도록 가동된 원동력은 함께 나누겠다는 이웃들의 작은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하고 "외동읍민들의 화합에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쌀통 이용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차상위 계층 주민이어야 하고, 한번에 쌀 3㎏과 라면 3개 이상은 못 갖고 간다. 자율적 규제이지만 지금까지 룰이 어겨진 적은 없다. 그동안 3천600여 회에 걸쳐 이용됐고, 80㎏짜리 쌀 76가마와 라면 120박스가 이 쌀통을 통해 이웃 품으로 나갔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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