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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자기부상열차 달릴까…치열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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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치제안서 제출…이달말까지 대상지 결정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최첨단 교통 시스템인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대구시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사업 유치를 놓고 인천, 대전, 광주시 등과 치열한 4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사업에는 이들 4개 광역시와 창원시 등 5개 도시가 8일 평가기관인 건설교통부 산하 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제출 마감일인 이날 30개 평가항목에 따른 시범노선 건설 및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유치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대구시는 유치제안서와 함께 5만여 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서를 첨부,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를 전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초 자문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시범노선(동대구역~범어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수성시장~동일시장~중동네거리~수성못·7km)과 확장노선(엑스코~동대구역·6.2km)을 확정하고, 유치에 성공하면 시범·확장노선을 동시 착공하는 방식으로 2011년 세계육상대회 이전(정부는 2012년 개통 목표)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대구시는 30개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경쟁 도시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후보 도시들의 경쟁력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구는 후보 도시 중 유일하게 시범노선에 KTX 환승역을 두고 있고 경제성(수송 수요)과 해외 홍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면서 "그러나 인천 등도 시민과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유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재원 조달(분담률)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공항이 한국의 관문이란 점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도 인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전구간을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할 계획임을 밝혀 주목받고 있고, 대전은 자기부상열차 시험선과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앞세우며 자기부상열차의 태동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철도와 교통, 도시계획 등의 전문가 27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사업목적 달성의 적합성 ▷제안기관의 추진의지 ▷재원 조달 및 투자효율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후보 도시들을 평가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대상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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