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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학생 수상자 명단 임의변경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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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홈페이지 게재…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대구 모 초교 교장이 교내 학생 대회 심사 결과를 임의로 바꾸는 등 학교를 파행 운영했다는 주장에 따라 교육청과 전교조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동부교육청 측은 "지난주 A교장의 비위 의혹을 실은 글이 익명으로 수차례에 걸쳐 전교조 대구지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25일부터 시 교육청과 합동으로 현장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이날 A교장의 비위 의혹을 지적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도 높은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르면 A교장은 올 초 교내 서예대회에서 결정된 수상자 명단을 임의로 변경하고 우유·급식업체와 특기적성 강사를 특별한 이유없이 교체하는 등 학교를 파행 운영했다는 것.

지부 측은 "A교장이 일부 교사들을 불러놓고 학교 찬조금 기부자 명단과 수상자 명단을 대조하면서 수상자 명단을 바꾸도록 했다."며 "또 교내 미술 대회, 과학탐구 대회 출전 학생도 담임 의견을 무시하고 임의로 선발했다."고 주장했다.

반상호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처장은 "A교장이 학교 직원을 자신의 개인 용무에 일하도록 하는 등 상식이하의 비위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교육청은 엄중한 감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교장은 "학교 업무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다 보니 교직원들을 이끄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 같다."며 "진위 여부는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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