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부조의 혼합 채색 작품을 통해 독특한 한국화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김동광 대구예술대 교수의 개인전이 31일까지 경북 청도 아트갤러리 청담에서 열린다. 김 교수의 작품은 한지죽의 요철성이 가지는 시각적 효과에 착안한 작업이다.
한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석공이 자연 상태인 돌을 투박하게 쪼아 마지막에는 자신이 원하는 형상이 드러나게 하듯이 재료상태인 한지를 계획에 따라 장인적인 공력을 기울이며 완성'한 결과물이다. 이렇게 완성한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물은 김 교수의 내면적인 조형 언어로서 새롭게 해석됐다.
'삶은 아름다운 전체'라는 전제 아래 하늘과 땅이 둘이 아니고, 꽃과 집, 사람과 새 모든 것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존재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찬가지로 한지 부조 작품이지만, 바탕에 호분을 몇 겹 쌓아 올려 빛의 효과에 의한 '백묘법적인 효과'를 드러내 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054)371-2111.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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