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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호텔들, 일반 숙박업소로 탈바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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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11년 세계육상대회 대비 시설 개선

대구시와 대형 모텔 업주들이 사실상 '러브호텔'로 운영되고 있는 모텔을 정상적인 숙박업소로 탈바꿈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와 모텔 업주들은 최근 대구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 행사 때 외국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러브호텔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시는 일반 숙박업소 1천154곳 중 대형 모텔(객실 30실 이상) 246곳에 대해 1층에 레스토랑과 로비 등 휴게시설을 설치, 숙식이 동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객실은 숙박비 절감 등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트윈 베드(Twin Bed) 설치를 신축업소는 의무화하고 기존업소는 적극 권장키로 했다. 시는 숙박업소들이 이 같은 시설 개선사업에 나설 경우 신축 때 1억 원, 개보수 때 5천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시는 숙박업소의 환경 개선과 친절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사과표시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과모양 로고를 1급 5개(숙박요금 5만 원 이상), 2급 4개(4만 원), 3급 3개(2만 5천~3만 원), 4급 2개(2만 원)를 각각 업소 출입구에 부착해 고객들이 요금별로 선택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업그레이드 평가를 토대로 우수업소에 한국관광공사 굿 스테이 인증업소로 지정, 표창과 위생 점검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호텔의 경우 신축업소는 국제수준의 시설을 갖출 것을 권장하고, 기존 23곳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 때 증축을 권장하기로 했다. 김영수 대구시 보건위생과 공중위생 담당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호텔 객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러브호텔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업주들이 시설 개선을 먼저 시에 제의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일반 숙박업소를 객실 수로 보면 40실 이상이 58곳, 30실 이상이 188곳, 20실 이상이 327곳, 10실 이상이 479곳, 10실 미만이 102곳이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87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 176곳, 달서구 166곳, 중구 151곳, 북구 129곳, 수성구 116곳, 남구 73곳, 달성군 56곳 순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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