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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현대제철노조, 지역학생 해외여행 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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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노조 포항지부(지부장 김용수)가 국내 노조 사상 처음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여행의 기회를 마련해 줘 화제다.

현대제철노조는 오는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포항지역 중고생 60명에게 시모노세키, 나가사키 등 일본문화 탐방에 나서도록 주선했다.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노조의 이 같은 선행은 다른 회사 노조 관계자들에게까지 "현대제철노조에 저런 면이 있었나?"라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소년 해외탐방을 마련한 김용수 지부장은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 이어서 안타까웠다."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건전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노조의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5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들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냈다.

이 같은 조합원들의 정성에 회사 측도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 화답했다.

회사 측의 김태주 인력운영팀장은 "노조가 지역사회를 위해, 그것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선행을 베푸는 것에 대해서는 회사도 환영한다. 앞으로도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노조는 2006년 겨울에는 지역의 불우가구에 연탄과 난방유, 쌀 등 각종 생필품을 대규모로 지원해 주목을 끌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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