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시작된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그동안 고증 및 문화재 심의위원회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올해 주목받는 사업은 교촌 정비, 월정교 복원 등 3건으로, 모두 역사문화도시 선도사업으로 지정돼 있다.
시에 따르면 경주 최 부자 마을로 더 알려진 교촌의 정비에는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85억 원이 투입되며, 2008년 경우 40억 원이 일단 반영됐다.
이 사업은 교촌마을 내 65가구 중 변형된 46개 동은 철거시키고 용도에 맞게 신축하며 나머지는 유지 보수를 하는 것이 목표로, 한옥 민박 등 체험공간과 음식점과 공예장 등의 조선시대 저잣거리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준공 시 경주의 또 다른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정교 복원 공사도 이달 말 착공된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추진된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2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라시대 궁궐인 월성에서 남산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남천을 가로질러 신라시대 기술을 동원, 만들어지는 월정교는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있다.
이와 함께 황룡사 복원에 앞서 구황동 절터에 우선적으로 발굴시 나온 유물을 보관할 전시관과 홍보관이 올해 건축에 들어간다.
경주시는 "올해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에는 총 302억 원의 예산이 수립돼 있다."면서 "올 하반기 각종 사업의 용역이 나올 경우 내년부터는 예산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경주시는 그동안 각 사업 용역 등을 했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본 사업에 앞서 실시한 기반시설 등에 1천291억 원을 투입했었다. 경주를 고도화시키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은 30년 계획으로, 65건 3조 2천억 원이 소요된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지난주 신년교례회에서 "올해부터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는 것은 신라 천년의 복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