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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코스피 장중 1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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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을 열자마자 코스피지수 1,700이 무너졌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우리 증시도 이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개장과 동시에 무너져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서 들려오는 '신문기사 한 줄'에 주가가 요동을 치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34.27포인트(1.99%) 급락한 1,689.28로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7.89포인트(1.21%) 떨어진 644.02로 장을 열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킨 경제지표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등 여파로 2∼3% 정도 급락했고 이는 우리 증시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무려 12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장초반 40분 만에 1천800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쏟아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은 장초반 각각 1천260억 원, 480억 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악재와 호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주가가 요동을 치는 갈팡질팡 장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CJ투자증권이 최근의 주식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하루 20포인트 내외이던 코스피 변동폭(고가-저가)이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몰아친 지난해 3분기에는 35포인트로 확대됐고 4분기에는 약 40포인트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용순 NH투자증권 대구지점장은 올 상반기 증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왔으며 우리 증시를 둘러싼 자금의 수급여건, 기업실적 등을 볼 때 하반기 이후에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이 지금의 상황에 너무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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