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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베트남에 중매사무소 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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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실태조사반 출국…몽골·캄보디아 작년 개소

"자치단체가 중매를 선다면 믿고 결혼할 수 있을까?"

전국 최초로 국제결혼 전담반을 편성해 결혼정보회사를 거치지 않고 중매, 맞선에 현지 결혼식까지 추진해 화제를 불러일으켜 온 봉화군이 베트남 현지 사무소 개소를 위해 22일 호찌민시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베트남 현지 실태조사반은 이날 오후 2시 한국총영사관을 방문, 민영우 총영사와 남복현 국제결혼 담당 영사를 만나 베트남 현지 국제결혼실태를 듣고 향후 결혼 추진계획과 실적·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적은 비용으로 건전한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 몽골과 캄보디아에 현지 결혼사무실을 열고 국제결혼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남성들이 선호하는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결혼식을 하기 전에 한국문화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여성동맹과 협조, 결혼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영우 호찌민시 한국총영사는 "현재 베트남 국제결혼문제는 외교문제로 확대될 만큼 심각한 상태"라며 "자치단체가 철저하게 관리해주면 베트남 정부의 불신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여성동맹이 결혼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 국제결혼법 개정(예외규정)을 추진하도록 건의하겠고 말했다.

봉화군은 20일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을 위해 베트남 현지 실태조사반과 캄보디아 현지 결혼사무소 개소 및 결혼식을 위한 2개팀을 구성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출국,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에 앞선 지난해 7월과 10월 전국 최초로 농업기술센터에 민간인을 포함한 결혼전담반을 편성, 몽골과 캄보디아에서 현지 실태조사를 벌인 뒤 현지 출향인들의 도움을 받아 결혼지원사무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 11월 말 6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오는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현지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5쌍의 결혼식을 추진한다. 결혼 비용은 항공료와 맞선 및 결혼비용, 신부 한국어 및 국내적응 교육비 등을 포함해 모두 600만 원. 이 중 500만 원은 군이 지원하고, 100만 원은 농촌총각이 자부담한다.

김원기 결혼추진위원은 "읍·면 사무소를 통해 26세 이상 50세 미만의 농촌 총각들로부터 국제결혼을 신청받아 현지 교민회에서 선정한 신부와 인터넷을 통해 사전 맞선을 본 뒤 몽골과 캄보디아 현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결혼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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