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국제결혼 가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산시 거주 외국인은 5천860명으로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다.
경산시는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꾸린 204가구 중 60가구(2006년 이후 결혼)를 대상으로 7∼25일 가정 실태조사를 했다. 베트남 40명, 중국 16명, 우즈베키스탄 2명, 캄보디아와 필리핀 각 1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이주 여성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어소통을 꼽았다. 이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고부간의 갈등, 부부싸움 등 가정불화를 겪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취업을 원하고 있지만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기술이 없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는 이들 가정의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경산시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김후남 외국인복지지원 담당은 "국제결혼 이주 여성들은 언어소통이 잘 안 되는데 따른 한국 사회 적응과 자녀교육의 어려움, 문화적 차이와 국제결혼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을 돕는 것이 사회 문제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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