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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학교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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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

7명의 교사와 104명의 학생. 이 작은 시골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대구MBC가 HD특집 다큐멘터리 '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연출 이길로, 촬영 황석문)을 오는 17일부터 3주간 방송하고, 방송에 앞서 13, 14일 일반 시사회를 갖는다.

2007년 경북 상주 남부초교. 아담한 교실에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3월 학생자치회 선거가 있고, 학교의 밴드 동아리에서는 지원자 오디션을 본다. 선거에서 한표가 문제가 돼 아이들과 교사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오디션에서 떨어진 아이들은 눈물을 흘린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생일잔치가 열린다. 아이들은 스스로 공연을 준비하고 2명의 여 선생님이 깜짝 춤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늦은 밤 혼자 남아 수업을 준비하는 30년차 김화자 선생님의 고백. "난 여기 오면서 승진 같은 거 다 포기했어. 아이들이 희망이고 내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게 꿈이죠."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선생님,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 그 속에서 소중한 한사람으로 커가는 아이들. 이것이 '행복한 작은 학교'의 참모습이고, 그 모습을 1년 5개월이란 시간의 흐름을 통해 완성했다.

다큐멘터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1년 5개월간 촬영했고, 테이프만 562권이다. 이를 프로그램으로 편집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황석문 촬영감독은 "카메라와 거리 좁히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그 시간이 특히 길었다"고 말했다.

기계로 찍어내는 '교육'이 팽배한 요즘 교실에서 행복을 찾는 시골 아이들의 진실한 이야기가 공들인 시간만큼 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17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5분 70분씩 방송되며 13, 14일에는 2시간 영화로 편집해 대구교대 1강의동 107호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상영 후 남부초교와 작은학교연대 선생님들이 참석해 토론도 갖는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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