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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지역 분양시장에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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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면하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문객들이 몰린 경산 중방동 대림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 동면하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문객들이 몰린 경산 중방동 대림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마다 방문객이 늘고 지난해 바닥을 쳤던 청약 및 계약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7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경산시 중방동 대림 e-편한세상 단지의 경우 첫날 1순위 청약에서 16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1순위 접수자가 전체 1천470가구의 10% 정도지만 2,3순위 청약이 남아있는데다 지난해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최고치를 기록하며서 분양 시장에서 '청약 통장 사용자'가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1순위 접수 결과는 주택업계에서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단지가 경산에 있지만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1만여명을 넘어선데다 분양 상담을 받은 방문객도 1천400명에 이르고 있다"며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과 실수요자를 겨냥한 집중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주 계약을 마감한 수성구 '범어동 쉐르빌'의 계약률이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0가구로 구성된 '범어동 쉐르빌'은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110㎡(30평형대) 위주로 단지를 구성한데다 분양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올들어 분양한 단지 중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분양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3월 들면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모델하우스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과 지난해 이후 신규 분양 단지가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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