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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성면 배수로관 불탄 시신, 40대 남자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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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구미 옥성면 초곡리 일대에서 완전히 불 탄 채로 발견된 시신을 40대 중반 남자로 추정하고 실종자나 가출인을 대상으로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수배 전단을 배포, 공개 수배(제보 054-450-3384)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이 복개된 배수로관 안에서 불에 탄 점으로 미뤄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다. 시신은 우측 아래 어금니를 금으로 때웠고, 좌측 아래 어금니를 금으로 덮어 씌운 흔적이 있으며 유류품으로 'eury'란 영문이 새겨져 있는 허리띠 버클과 열쇠 1개 등이 발견됐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9시쯤 구미 옥성면 초곡리 앞 국도 59호 도로변 수로에서 산불 감시원 신모씨가 이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도로가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산불이 난 것 같다고 신고해 현장에 가보니 수로 주변에 연기가 조금 나는 상태에서 온 몸이 불 탄 시신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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