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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명령조 표지판 문구 거부감…순화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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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감속'이나 '제발 좀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런 표지판이나 문구를 자주 보게 된다.

두 말은 똑같이 안전 속도를 지켜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운전자의 자세는 판이하게 다르다.

'절대감속'은 강제성을 띠고 있어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운전자로 하여금 속도를 지키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하는 데 있어 효과가 적은 문제가 있다. 이에 반해 '제발 좀 천천히'는 권유형으로 운전자에게 따뜻하게 접근하여 안전 운전에 대해 실천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조용한 힘을 지니고 있다.

운전자에게 강제성을 띤 말보다는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권유형 말이 더 효과적인 것처럼, 사회 저변의 순화에도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실천력을 갖고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우리의 속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면서 목적한 바도 이루는 일거양득의 지혜를 일깨우는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금과옥조와도 같아 교훈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연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고령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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