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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어렵게 뚫었지만…30%가 2년도 못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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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 10명 중 3명이 한번 이상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을 옮긴 이직자 가운데 1년 이내에 직장을 옮긴 사람이 65%, 6개월 이내에 그만둔 사람도 21.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04년 8월과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대졸 취업자 50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자 일자리 이동에 따른 종사상 지위 변동과 경력 변동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하고 약 20개월이 지난 뒤 일자리가 있다고 응답한 45만2천870명 중에서 직장을 한번 이상 옮긴 사람이 13만9천927명(30.9%)에 이르렀다. 특히 여성과 지방대, 전문대, 예체능 계열 졸업자들의 이직 횟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근로시간·보수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33.9%), '더 나은 직장으로 전직을 위해'(16.5%), '학업의 계속이나 재취업 준비'(14.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일자리 이동이 근로조건 개선이나 안정적인 고용형태로의 이동 등 지위 상승을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이동 경험이 있는 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128만5천원으로, 일자리 이동 경험이 없는 대졸자들의 월평균 소득인 189만8천원의 67.7% 수준에 그쳤다.

또 한번 이직을 한 대졸자 경우 첫 일자리에서 73.1%였던 정규직 비율이 두번째 직장에서도 73.4%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 천영민 부연구위원은 "고학력 청년층의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 등에 취업한 뒤 경력을 쌓아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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