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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동반진출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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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전사들이 졸전을 벌였지만 승점 3점을 챙겨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4차전에서 박주영(FC서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요르단을 1대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낚은 북한과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한국 +5, 북한 +2)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켜 북한과 최종예선 동반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요르단은 1승1무2패로 밀려났고 1무3패의 투르크메니스탄은 사실상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원 톱인 박주영과 좌우 날개로 이근호(대구FC)와 설기현(풀햄)을 기용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진시켜 변화를 줬지만 공격 연결이 부정확하고 날카롭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비 라인 역시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아 상대 스트라이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슛 기회를 허용하는 등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오른쪽 윙백 오범석이 오버래핑에 나서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하다 상대 골키퍼 엘라마이레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깨끗하게 성공시켜 선취점을 올렸다. 요르단은 전반 37분 압둘 파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 상단을 때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설기현을 빼고 대신 수비수 조용형(제주)을 들여보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수비 전형을 바꾸면서 강화된 요르단의 공세를 막아내며 지키기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에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공격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고전 끝에 겨우 승리를 지켜냈다.

북한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최금철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2조의 일본은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8분 엠도 야스히토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중국은 1조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세바스티안 퀸타나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해 카타르에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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