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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편파판정 얼룩" 준우승 포항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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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을 왜 해야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경북도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린 도민체전이 특정시 밀어주기 등 부정과 편파판정으로 얼룩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포항시의 경우 도민체전 무용론까지 거론하면서 내년도 도민체전 불참의사를 나타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는 8일 영천에서 폐막된 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194.5점으로 구미시에 1점차로 뒤져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면서 2연패가 무산됐다.

포항시는 폐막 전날까지 2위인 구미와 10점 이상 앞서면서 느긋하게 대회 2연패를 낙관했지만 경산시의 일방적인 구미시 밀어주기로 인해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산시는 구미시와 테니스 준결승전을 놓고 선수들이 몸까지 푸는 등 준비를 다해놓고는 막상 시합에 들어서자 기권을 선언, 구미시가 결승에 진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또 구미와 경산이 결승에서 맞붙은 배구에서도 주심의 편파 판정으로 구미가 승리, 부심이 반발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육상 마라톤에서도 경산이 부정을 하지 않았음에도 부정을 스스로 인정하는 등 노골적인 밀어주기로 결국 구미시가 종합우승을 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포항시는 강력 반발하며 한때 시상식을 거부하기로 했는가 하면 경북도 가맹단체장 탈퇴를 고려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지인 경산이 구미시를 밀어주며 노골적으로 편들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민의 화합과 발전, 엘리트체육 육성이라는 취지가 그릇된 경쟁으로 인해 무색해져 버렸다"고 비난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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