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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 지구촌 농민들 왜 땅을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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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8일 오후 9시50분 '다큐 10'

현재 전 세계의 농민은 13억3천만명. 가족을 포함하면 인류의 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약 8억명,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농민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EBS '다큐 10'은 18일 오후 9시50분 '세계의 농민들, 농촌을 떠나다' 편을 방송한다. 아프리카, 미국, 프랑스 농촌의 생활상과 그곳 농민들의 인터뷰를 통하여 식량 생산의 중심에 서 있는 농민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짚어본 다큐멘터리이다.

현재 아프리카 농민들은 생계를 위해 가축을 파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농사일을 도울 가축이 없어지면서 농지는 점점 황폐화하고 있는 형편.

이 같은 고통은 아프리카의 농민들만 겪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 공동농업정책'은 유럽의 농민들이 대량의 농산물을 값싸게 팔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유럽의 농민들 역시 대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잉여농산물은 국제적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 결국 경쟁력을 가진 듯 보였던 유럽의 농민들도 농산물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래서 농민의 수는 점점 줄고 지난 50년간 프랑스의 농경지는 4분의 1로 감소했다.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이유로 전 세계의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식량이 무기화되어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없는 나라를 위협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식량 생산의 중심에 서 있는 농민들 자신은 생계를 꾸려갈 수 없을 만큼 점점 가난해지고 그래서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나가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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