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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500명 숨진 '경산학살' 진상규명활동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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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사)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 지음/이른아침 펴냄

1950년 여름, 경산 코발트 광산 일대에서 국민보도연맹원 1천명과 대구형무소 수감자 2천500명 등 3천500여명이 군인과 경찰에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산 코발트광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움직임은 1960년 4·19혁명 후 유족회가 결성되면서 시작됐으나 5·16 군사쿠데타 이후 유족회가 해체되면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1999년 한국전쟁 중에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아 2000년 다시 유족회가 결성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진집은 유족회 활동과 학살 현장을 기록한 사진, 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비롯해 그동안 진행된 진상규명 운동과 유해발굴 과정, 향후 과제 등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 사건과 관련해 전개된 활동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한국전쟁 기간 다른 지역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작가 이재갑은 "부끄러운 역사는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기에 숨기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업은 단지 서글픈 우리 역사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작업은 진실 규명과 화해를 위한 것이고, 나아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다"고 밝히고 있다. 311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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