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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단독 개원' 한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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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신임 대표 "여야 합의가 원칙"…다음주 등원할 듯

18대 국회 개원이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18대 국회 첫 임시회 마지막날인 4일까지 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공언했다가 야당이 반발하면서 한발 물러선 것.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 방침에서 선회한 것은 민주당 등 야당의 참여 없이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 경우 "여당이 독주한다"는 비판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4일 국회의장 예방이 사실상 무산됐고, 야당도 다음주를 등원 시점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국회의장 선출을 밀어붙이는 무리수를 둘 필요도, 실익도 없다는 판단이다.

박희태 신임 대표도 4일 국회 개원 문제와 관련, "합의 개원이 원칙"이라면서 "개원이 숫자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 개원도 돼야 한다"고 말해 국회의장 단독 선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불가피하고 야당이 비협조적이어서 그런 얘기가 나왔겠느냐"며 야당의 국회 정상화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3일 '통합민주당 등이 개원 날짜를 특정해 준다면 4일 의장선출을 하지 않고 여야가 함께 모여 개원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의원들로부터 본회의 참여와 관련한 동의서를 받으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국회의장 선출에 참석을 당부하는 홍준표 원내대표 명의의 서한을 여야 의원 전원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다음주까지 야당의 등원을 기다려본 뒤 친박연대 등과 연대를 통해 야당의 등원을 압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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