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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항 등 어업인 2천여명 정부청사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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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질적 어민 고유가 대책 세워라"

구룡포를 포함한 전국의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고유가 대책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어업인연대(이하 전어연)는 19일 하루 동안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포항지역 100여명 등 전국의 어선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벌인다. 전어연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정부가 고유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어연은 지난달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를 통한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정부 측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도 고유가 대책을 위한 예산을 책정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의하고 집회를 잠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는 약속했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아무런 응답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어연은 집회를 통해 드럼당 면세유 가격에서 1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또 집회가 끝난 후에도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할 경우 선박으로 항구를 봉쇄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해상 시위를 벌이는 한편 장기간 상경 시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연료 의존도가 높아 출어비 중 연료비의 비중이 최대 60%를 넘어 출어포기 어선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전어연 이광영 국장은 "지난달 정부와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고유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의한 후 지난달 말까지 기다렸으나 응답이 없다"며 "결국 정부가 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고유가 대책을 준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부득이하게 집회를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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