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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름이 떠난 것일까. 선선한 새벽 바람이 열린 창틈으로 살며시 들어와 무방비상태인 내 살갗을 어루만졌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이 떠나고 또 찾아오듯 이 여름의 맹공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있다. 사각사각하는 낙엽소리도 사악사악하는 눈 밟는 소리도 펼쳐지겠지. 랑데부 홈런처럼 잇따라 터지겠지. 해야, 이제 네가 무섭지 않구나.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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