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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불량땐 소비자 외면…덜 익은 사과 출하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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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시험장은 5일 "사과가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농가들이 성숙기에 도달하지 않은 과일들은 무차별 출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숙기에 도달하지 않은 사과를 봉지재배 등 착색관리를 통해 조기 수확할 경우 우선 보기는 좋지만 맛이 제대로 들지 않아 자칫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과시험장은 또 "비 오는 날 사과를 수확해 과수원에 그대로 쌓아둘 경우 출하할 때에는 외관상 깨끗한 과실이 2∼5일 지난 후 대형할인점이나 시장 등지에서 역병으로 썩는 증상이 발생해 농가와 상인간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비 오는 날에는 수확을 중단할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사과시험장이 최근 몇 년간 추석 전후의 사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이 빠른 해는 가격이 높았던 반면 추석 이후에는 가격이 급락하는 경향을 보였고, 추석이 늦은 해는 추석 이후에도 일정 이상의 가격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이 빠른 해의 경우 아직 덜 익은 사과를 추석에 맞춰 무리하게 출하하다 보니 추석 이후에는 소비가 둔화돼 가격이 하락했고, 추석이 늦은 해는 제 숙기에 사과가 출하되면서 고르게 분산돼 추석 이후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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