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구 칠곡 홈플러스에서 전시중인 대형 김치냉장고가 넘어지면서 30개월짜리 남아가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진 사건(본지 5일자 6면)과 관련, 피해 아동 부모와 홈플러스 측에서 사고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맞서고 있다.
수술을 받은 아이는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이며, 관할 북부경찰서는 매장직원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점장, 시설보수책임자 등을 차례로 불러 과실이 있을 경우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아이의 아버지 J(39)씨는 "30개월 난 아이가 서랍을 당겼다고 냉장고가 넘어졌다는 말을 믿으란 말이냐. 전시를 부실하게 한 홈플러스 측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홈플러스 측의 책임회피라고 했다. 그는 또 "홈플러스 관계자가 'CCTV가 있으니 걱정 말고 아이에게만 신경써라'고 해놓고도 홈플러스 측이 당시 사고 정황을 담고 있는 CCTV까지 없앴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부모는 당시 사고 현장 목격자를 찾기 위해 전단지 수천장을 홈플러스 인근에 배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지난달 중순 CCTV가 고장 나 수리를 맡겼다. 수리내역서도 있다"며 CCTV를 빼돌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30㎏짜리 대형 냉장고는 어른이 힘을 주어 흔들어도 넘어지지 않는다. 냉장고를 올려 놓은 전시대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향후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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