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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서예대전 대상 이원동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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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대전과 해일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석경 이원동이 오는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11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문인화의 현대적 표현에 몰두하고 있는 이원동씨의 최근작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작가는 고향 시냇가에서 직접 돌을 골라 곱게 분쇄한 뒤 석채를 만들어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몇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원하는 색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매화' 작품에서 보여주는 자연 석채의 고운 빛깔이 인공 물감으로 재현할 수 없는 질감을 전해주는 이유다.

또 다른 특징은 간색을 사용하는 점이다. 간색은 명암의 변화를 부드럽게 하여 화면의 조화를 꾀할 때 사용하는 중간색이다. 청자나 백자는 화려한 원색이 아니라 간색을 머금고 있다. 우리 정서 속에 간색을 선호하는 미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석채와 간색을 쓰는 것은 변화를 선도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석채의 색감이 한지에 스며들어 고색 창연한 분위기를 띄우고 분명히 드러나는 원색의 강렬함보다 으스럼의 간색이 주는 그윽한 운치가 오랫동안 시선을 잡아두는 작품이 전시된다. 053)420-801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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