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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김상은씨 伊 비오티 콩쿠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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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소프라노 김상은(30·여·사진)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성악콩쿠르 이탈리아 비오티(Viotti)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1985년 조수미가 우승한 후 한국 출신 성악가가 수상하기론 23년 만이다. 59년 전통을 가진 비오티 콩쿠르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대회로 카를로 베르곤지와 삐에로 카푸칠리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부터 8일간 진행된 콩쿠르엔 세계 각국 120명의 성악가들이 참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베르디의 해로 성량이 크고 풍부한 성악가들이 모여 동양인에겐 쉽지 않은 경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시몬 보카네그라 중 '이 아침의 여명속에'와 라트라비아타의 '지난 날들이여 안녕'을 불러 심사위원장인 라이나 카바이반스카의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명대 출신의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KBS콩쿠르와 중앙 콩쿠르 등 전국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3년 전 이탈리아로 유학을 간 후로 살레 콩쿠르 2위와 보게라 콩쿠르 2위, 파비아 콩쿠르 우승, 만토바 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하며 한국 성악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수상으로 김씨는 만토바 극장의 오페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연주 무대에 서게 됐고 유럽 유수의 극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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