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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독일판 첼시' 호펜하임 돌풍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헐 시티보다 더한 돌풍의 팀이 있다. 바로 1위를 달리는 TSG 1899 호펜하임이 그 주인공. 호펜하임은 1994-1995시즌에 우리나라의 조기 축구급에 해당하는 8부리그에 머물 정도로 미약한 팀이었으나 이후 승격을 거듭해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진출, 현재 7승1무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 함부르크 SV, 바이에른 뮌헨 등 전통의 강호들은 2~4위로 밀려나 있다.

호펜하임은 이 지역 출신인 거부 기업가 디트마르 호프가 구단주로 취임, 대대적인 투자를 한 결과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세야드 살리호비치, 젬바 바, 베다드 이비세비치 등으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독일판 첼시'로 불리면서 성공을 꽃피우게 됐다. 호펜하임은 인구 3천500여명의 소도시로 축구 팀이 선전을 거듭하면서 인구가 600여명 가량 늘었다고 한다. 현재 홈구장 관중 수용 규모가 6천500여명에 불과하나 내년 1월부터 2만6천여명 규모의 새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게 된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영표는 2일 자정 보쿰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튼햄 핫스퍼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던 이영표는 도르트문트로 옮긴 이후 팀 사정에 의해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 성공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4승5무1패로 7위에 머물러 있으며 잘 패하지 않는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잘 패하지 않는 데에는 측면 수비수로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이영표도 한 몫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메첼더, 세반스티안 켈, 알렉산더 프라이, 모하메드 지단, 넬손 아에도 발데스 등 뛰어난 스타들이 포진한 도르트문트는 공·수의 짜임새가 잘 갖춰진 팀이라는 평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일 자정 '돌풍의 팀' 헐 시티와의 홈경기를 준비 중이고 부상에서 회복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은 같은 시각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 AS 모나코의 박주영은 3일 오전 1시 르아브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노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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