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 선수 등의 자산관리를 해주던 모 증권사 직원이 고객 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8일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고객들에게 투자금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모 증권회사 전직 자산관리사 H(37)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증권사 차장으로 일하던 H씨는 지난해 박모(59·여)씨에게 자신을 대학 강의를 나가는 유명 투자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면 원금 손실없이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4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받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8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50여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H씨가 케이블 방송에서 증권 정보를 전하는 자산 관리 전문가이며, 전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등의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소문까지 퍼져 피해 규모가 커졌다. 국내 한 유명 프로야구 코치의 아내도 4억원의 투자금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H씨가 이름있는 증권사에 다니는데다 유명인의 돈을 불려주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투자자들이 의심하지 않고 돈을 맡겨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H씨는 말썽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말 증권사에서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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