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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회, 해외연수 반납·중형車 구입도 취소

▲ 장덕중 의장 등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지역 주요 사업장을 방문,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울진군의회 제공
▲ 장덕중 의장 등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지역 주요 사업장을 방문,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울진군의회 제공

울진군의회가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울진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와 '울진군 친환경 평생학습 조례'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조례를 무려 7건이나 의원 입법으로 제정, 입법 활동에 소홀했다는 그간의 평가를 씻어 냈다. 또 지난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특위(위원장 김완수) 활동에서는 집행부에 시정 23건, 건의 76건, 제출요구 14건 등 113건을 지적하거나 시정조치를 요구해 그 어느 때 보다 심도 있는 감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09년도 예산을 심의한 예결특위(위원장 황유성)는 의회가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한다며 예산에 반영된 2천여만원의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과 중형 승합차 구입비 6천만원, 의장·부의장 업무 추진비를 10% 삭감했다.

이와 함께 경상경비와 일부 사업 예산 28억8천만원을 삭감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공공근로사업 등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쪽으로 돌렸다.

울진군의회 장덕중 의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등 지역 사회와 군민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후반기 의회의 노력하는 자세가 돋보인다"며 "집행부도 보조를 맞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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