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꽃 관'으로 200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 한미경은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게 이야기한다. 탐관오리 호시를 재판하고 벌주는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재판과 형벌을 살펴본다.
탐관오리 호시는 팽형(烹刑)이라고도 하는 솥찜질에 처해진다. 솥찜질은 옛 주나라에서 시작된 형벌로 커다란 가마솥에 물을 펄펄 끓여 사람을 넣는 무시무시한 형벌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솥찜질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니라 단지 솥찜질을 하는 시늉만 하고 대신 형벌을 당한 사람은 죽은 사람 취급을 한다. 체면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양반들에게 큰 부끄러움을 주는 대신 목숨만은 살려 주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선조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입말을 살린 구수하고 재치 넘치는 글과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은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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