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으로 대구를 비롯해 경북 청도와 경남 밀양 등 일부 영남지역에 말라죽는 소나무들이 늘어나면서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대구·청도 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3월까지 강우량이 최근 5년간 평균 강우량보다 무려 33%나 줄어든 85㎜에 그치고 기온은 평균 0.6℃가 상승하면서 소나무 고사가 늘어나자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사목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또 경남 밀양지역도 지난 6개월간 강우량이 123㎜에 불과한데다 평균 기온도 0.7도가 올라가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소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누렇게 죽어가는 소나무들이 고사목인지 아니면 재선충병 감염에 의해 말라 죽은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부산림청은 지금까지 이들 지역의 고사한 소나무 500여 그루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아직 없어 경관보존 차원에서 모두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구별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감염목으로 판명되면 훈증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