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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불씨를 살려라'…대구FC, 2일 인천과 격돌

프로축구 대구FC가 2일 오후 3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승수 쌓기에 나선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다가 25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0대1로 패하면서 주춤한 대구는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상승세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대구는 1승3무3패로 13위에 올라 있고, 인천은 3승2무1패로 4위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대구는 인천전에서 특유의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올 시즌 팀 전력 약화에 따라 '패하지 않는 축구'를 모토로 내세우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구의 팀 컬러가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대구의 미드필더들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가담하는 횟수가 훨씬 많았다. 상대 팀이 공격 상황에서 대구는 밀집 수비로 틀어막은 뒤 역습에 나서곤 했다.

하지만 공격수인 포포비치, 음밤바, 조형익 등이 1대1 상황에서 돌파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때문에 대구는 올 시즌 줄곧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승리에 목이 마르고 있는 상황.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인천전에는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담을 독력해 화끈한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오후 8시 대전 시티전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1승4무1패로 8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약체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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