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린 경복궁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조문객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국화꽃 1만송이로 뒤덮인 제단 앞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진 가운데 3천500여 좌석이 마련됐다.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해 경찰과 청와대 경호원들은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초청장을 소지한 대상자들만 영결식장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었다.
영결식에 이어 노제가 열리는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오전 7시 50분쯤 서울광장을 둘러싼 버스가 철수했으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속속 서울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또 오전 7시 55분쯤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 있던 추모객 500여명이 대한문 앞 도로를 점거해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만장 30여개를 앞세우고 "이명박 정부가 마련한 영결식에 참석할 수 없다"며 도로를 점거한 뒤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의 저지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한편 청와대는 29일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 맞춰 전 직원이 검은색 정장을 입고 출근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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