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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대란 막자"…시민들 자발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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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폐수(음폐수) 해양투기업체의 음폐수 반입중단이 14일째 이어지면서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처리업체의 음폐수 보관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에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막자며 시민들이 앞장서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양도 반입중단 이전보다 많이 감소했다.

◆가정에서 먼저 줄이자=주부 장지현(35·대구 수성구 범물동)씨는 요즘 남은 음식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국은 국물을 완전히 빼고 건더기도 물기를 손으로 짠 뒤에야 비로소 보관함에 넣는다. 살구씨 같은 딱딱한 씨앗은 일반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다. 매일 버리던 음식물쓰레기를 요즘은 이틀에 한번 정도로 줄였다. 장씨는 "신문기사를 보고 나부터라도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부 김성은(32·북구 태전동)씨는 며칠 전 음식물쓰레기 건조기를 구입했다.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가 시행되면서 버릴 때마다 납부필증을 붙여야 했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난 소식에 곧바로 건조기를 샀다.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가 파악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24t으로 해양투기 이전인 지난달(560t)보다 36t이 줄었다. 과일소비가 늘어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질 때이지만 각 가정에서의 감량운동이 펼쳐지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대구시도 전단지 배포와 앰프방송, 여성단체·아파트연합회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한 사람이 하루에 50g만 줄여도 125t을 감량할 수 있다"며 "식단 간소화로 배출 자체를 줄이고 과일 껍질 등은 말리거나 물기를 제거한 후 버려 달라"고 당부했다.

◆민간처리 한계 달해=대구시는 18일 현재 대구지역 12개 민간처리업체 중 8개 업체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음폐수의 보관공간 부족으로 더 이상 음식물쓰레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신천하수병합처리장과 성서소각장 등을 활용해 처리에 나서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하루에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는 평균 560t. 이 중 민간처리업체가 400t가량을 처리해왔다.

그러나 주말쯤이면 민간처리업체의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시는 공공시설 처리 확대와 함께 처리하지 못하는 잔량을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달성군 방천리 대구위생매립장에 임시 보관하는 비상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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