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우방 인수전 몇개 기업이 뛰어들까

대구지법 파산부 매각공고

우방랜드에 이어 C&우방의 M&A가 시작됐다.

대구지법파산부는 16일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C&우방 매각 공고를 냈다. 다음달 14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받은뒤 21일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방의 M&A 주관사는 삼일회계 법인으로 일정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고 실사를 거쳐 최종 매각 가격이 결정되면 우방은 9월 말 투자계약 체결을 거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조기 M&A 성사의 관건은 몇개 기업이 우방 인수전에 뛰어들지와 매각 가격.

우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나타낸 기업은 없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수 가능성이 있는 전국 100여 기업을 상대로 인수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우방 인수 의사를 가진 3~4개 정도 기업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적지않은 기업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전국 도급 순위 60위라는 실적에다 지방 기업으로서는 브랜드 가치가 상당하고 대구경북에 대규모 관급 사업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매각 가능성이 높지만 채무액이 많아 인수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결국 인수 가격이 조기 매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으로 우방의 전체 채무는 1조9천억원에 이르지만 보증채무를 빼고 담보 채무 및 임금을 포함한 공익채무와 회생 채무는 3천500억원 정도로 법원 및 채권단 협의를 거쳐 채무액 재조정을 받으면 인수 가격은 1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방랜드 M&A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9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지난 13일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중 유력한 인수사인 M사를 대상으로 이번주 중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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