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되도록 일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바라겠습니다."
15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인사말을 하자 본회의장 분위기는 냉담했다. 18대 국회들어 여야가 한미FTA와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윤리특위에 제소되는 의원들이 역대 최다이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 자신도 지난 해 예결위원장 시절 두 차례 야당 측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와 품위가 떨어진 적이 없다"면서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원부터 품위와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윤리 기준 강화 등의 제도적 방법과 ▷윤리위의 실제 징계 강화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쨌든 국회 질서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금도 여야가 동시 농성을 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는데 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윤리위에 회부될 것인가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