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루 만에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대구 5명, 경북 1명이 무더기로 확인돼 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모두 24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이날 5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추가됐으며, 이 중 한 명은 학원에서 기존에 확진된 친구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학생은 9일부터 발열이 시작돼 추정환자로 관리됐지만 최종 확진 판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15일에야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원을 통해 신종플루가 옮겨지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대구시는 이 학원에 대해 휴원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원생들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다는 것. 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증상이 시작된 날로부터 이미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더 이상 같은 학원에서 감염되는 환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된 5명 중 초등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각각 영국에서 8일 입국한 20대 여성과 10일과 12일에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20대 남성, 12일 호주에서 입국한 10대 중학생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생한 15명의 확진 환자 중 외국 입국자가 9명, 긴밀 접촉자가 6명 등으로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자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방학 등으로 인해 신종플루가 당분간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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