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화가 권기철의 전시 '색, 빛으로 날아오르다'가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갤러리M에서 열린다. 권기철은 예술가로서의 고독과 고민의 누적을 이제 열정으로 화면 위에 쏟아내고 있다. 화면 위에 드러나는 추상적 선과 면의 복합체는 고요함 속에 잠재된 힘을 보여준다. 그가 화면 위에 긁어대는 선은 얼핏 신경질적이고 지나치게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자유로운 선이 돼 지극히 한국적 정서가 담긴 정신적인 선으로 작가의 내면을 담아내고 있는 일기가 된다. 적, 청, 황, 녹의 원색들이 얽히고 뒹구는 화면은 작가의 정신적 자유를 갈구하는 흔적이다. 그의 손이 부비고 지나간 선의 흐름과 색에서 보여지는 화려함 뒤에는 쓸쓸한 고민이나 삶의 절망을 충분히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밝음과 명쾌함이 담겨있다. 053)740-9923.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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