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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 폐기" 출구전략 나오나‥MB, 당내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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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총 결론 못내리고 지지부진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을 놓고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있지만 결론이 날 조짐이 없고 오히려 수정안 동력이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일각에선 다시 출구 전략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의 핵심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한나라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결과적으로 더욱 단단한 한나라당이 되어야 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지난 12일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와 갖은 조찬 때와 비교하면 수위가 많이 떨어져 보인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당이 중심이 돼 결론을 내려 달라"고 주문한 뒤,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25일 개헌 문제에 무게를 실으면서 자연스럽게 세종시 문제를 2차 과제로 돌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 발언의 미묘한 기류 변화로 정치권, 그중에서도 친박계는 '출구전략 아니냐'는 희망 섞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의총을 했지만 국민들도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고 의원들도 뜨거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 수정안 처리 동력은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다"고 했다.

수정안이 폐기되더라도 친이-친박 양측 모두 별다른 손해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정안 폐기로 친박의 이득은 명확히 드러나지만 친이쪽이라 하더라도 이번에 수정안 찬성론이 더 많다는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친이계는 이번에 응집력을 확인했지만 친박쪽은 김무성 의원의 이탈 등 상처를 입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시 출구전략이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당내 화합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여당이 약했던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이전투구를 지양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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