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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공개가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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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치른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적으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줄어든 가운데 강원, 충북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중'고로 갈수록 서울 강남과 수성구가 포함돼 있는 대구 동부교육청의 성적이 두드러져 지역 간 학력 편차는 여전했다. 대구는 2008년에 비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많이 줄고, 중학생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평가시험은 지난해 처음 공개되면서 학교 서열화와 지역 간 학력 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각 학교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반적인 학력이 높아져 일단 공개 효과는 거둔 셈이다. 특히 2008년 중점 관리 대상이었던 1천440개 교도 성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성적의 공개는 지역별, 학교별 서열화가 아니라 전체 학생의 성적 향상이 목적이다. 따라서 이제는 성공 학교의 사례를 각 학교에 맞춰 접목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달성의 다사고는 15명씩 과목별 맞춤 수업을 선택했고, 예천의 용문초교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부모 교사를 지원해 성공했다. 전교생이 52명인 충북 괴산 청천중은 수준별 교재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용해 학력 신장 전국 1위에 올랐다.

대도시나 중소도시, 농촌은 학교별 형편이 모두 다르다. 위에서 예를 든 학교들은 이미 효과가 널리 증명된 방법들을 사용했다. 다만 학교와 학생의 형편에 따라 가장 맞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효과가 배가한 것이다. 교과부는 이러한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지역별, 여건별로 비슷한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나머지는 각 학교와 교사, 학생의 노력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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