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원이 채취한 산삼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직장 동료 부친과 이웃에게 나눠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는 강도근(49) 대리. 강 대리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등산을 겸해 송이를 채취하러 경남 밀양 얼음골에 들어갔다가 산삼 2뿌리를 캤다. 강 대리가 채취한 산삼은 대구 약령시의 전문가의 감정으로, 두 뿌리 모두 50년생이고 뿌리 당 감정가가 50만원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리는 최근 이 산삼 한 뿌리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직장 동료의 부친에게, 또 다른 한 뿌리는 호흡기질환을 앓고있는 기초수급대상자에게 전달했다. 강 대리는 "저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며 "산삼이 약효를 발휘해 두 분 모두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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