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초코칩 쿠키, 안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숙현 글/이명희 그림/창비/144쪽/8천500원

월간 '어린이와 문학' 신인 동화작가로 추천된 이숙현의 여섯 편의 단편을 엮은 첫 동화집이다.

표제작 '초코칩 쿠키, 안녕'의 주인공 '나'는 어려서부터 초코칩 쿠키를 입에 달고 살아왔다. 늘 먹었던 초코칩 쿠키가 어느 날, 뒷맛이 다르다고 느낀다. 그 순간 '나'는 또 다른 '나'가 돼 있다. 이렇듯 이 작품은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나 성장통을 편하고 쉬운 사물과 행동으로 상징화해 드러낸다. 체육 선생님 가르침대로 하지 않은 뜀틀 넘기가 '자아 재발견'으로 이어지고(뜀틀, 꿈틀), 막무가내 엄마의 공부 강요로 심장이 배꼽 아래로 뚝 떨어지며(오운리 잉글리쉬), 엄마가 집을 나갔을까 봐 불안한 마음이 설사를 일으킨다(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이들의 성장, 그 와중에 겪는 팍팍한 현실과 불안, 고민 등이 일상적인 사물과 행동으로 형상화되면서 어린이 독자에게 '나 자신에 관한, 혹은 내 옆 친구에 관한 이야기'로 실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작품 곳곳에 스민 유머 또한 독자를 잡아끄는 장점이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