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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브랜드 한우' 피해 없어,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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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촌·작목반 등 농가는 건재…청정 고급육 이미지 지켜

안동지역 가축의 70% 정도를 사라지게 한 구제역 광풍이 몰아쳤지만 '황우촌' 등 안동지역 주요 브랜드 한우는 지켜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9일까지 안동지역에는 모두 10만5천785마리가 매몰처리돼 3분의 2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돼지가 전체의 85% 정도 살처분된 반면 한우 경우 이날까지 1만4천136마리가 살처분돼 전체 4만5천여 마리의 30%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안동 한우의 타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황우촌' 등 안동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한우는 농가들의 2, 3중 방역과 출입차단 등으로 피해가 전무해 앞으로 안동 축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우 브랜드로 1991년 정육식당을 시작으로 20년을 한우 업계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안동 황우촌' 의 대표 농장인 남후면 광음리 한골 농장 경우 진입로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3중 차단망과 방역망 등으로 구제역이 유입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풍산읍 한우타운에 직판매장과 식당을 열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지역 한우 브랜드인 '황소곳간'은 풍산읍 오미리 등에 자리한 5농가 600여 마리의 한우가 구제역 돌풍을 피해갔으며, '이장한우'도 20여 명의 회원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아 브랜드 지키기에 성공하고 있다.

이 밖에 남안동농협 소속 30여 명으로 구성된 '안동 한우 작목반' 경우도 구제역 피해를 입지 않아 직판장을 통한 안동 고급육 소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안동지역 최대 한우단지를 운영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 유통해 오던 모 브랜드 경우 농장에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았지만 농장주 가운데 1명이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1천여 마리가 살처분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황우촌' 브랜드 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축산농 A(56·일직면) 씨는 "한우 브랜드 '황우촌'은 20여년을 한결같이 고급육을 생산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안동 한우의 명성을 알려왔다"며 "구제역 광풍 속에서도 농장이 오염되지 않아 청정 한우를 지켰으며, 안동 한우 산업의 정상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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