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타율 0.388(80타수 31안타) 8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를 이끌었던 박석민이 물오른 타격감을 7월에도 이어가고 있다. 박석민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 삼성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박석민과 선발투수 탈보트의 활약으로 롯데를 제압한 삼성은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오르며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7일 롯데에 0대7로 패하며 1위 자리를 롯데에 내줬었다.
전날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놓치는 등 집중력 부족 탓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만큼은 한 번 잡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3회말 롯데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기선을 빼앗겼지만, 삼성은 4회 집중타를 앞세워 전세를 단번에 뒤집었다. 흐름을 삼성으로 끌고 온 건 박석민의 방망이였다.
박석민은 0대1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7구째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2대1로 역전을 시킨 이 홈런에 잘 던지던 송승준은 급격히 무너졌다.
송승준은 홈런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내준 1사 2루에서 조동찬에게 볼넷, 정형식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만루를 허용했고, 4회에만 5실점 했다. 그리고는 더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은 8회에도 2점을 보태며 7대2로 승리했다.
박석민 외에도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SK는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SK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류현진의 역투에 밀려 0대5로 완패하며 지난해 7월 6일 이후 368일 만에 7연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지붕 라이벌 'LG를 9대3으로 꺾으며 LG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목동에서는 KIA가 넥센을 2대1로 따돌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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