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새 대구야구장을 25년간 관리'운영한다.
대구시와 삼성은 지난달 28일 새 대구야구장에 대한 사용'수익허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핵심은 삼성. 500억원의 야구장 사용 수익권료를 먼저 내고, 대구시는 25년간 삼성라이온즈에 관리'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삼성은 또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기금 등으로 75억원 규모를 추가 내고, 야구장 내 박물관 조성 및 야구장 기자재 확보에 대한 별도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야구장이 개장하는 2016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 관리'운영을 맡긴다.
그간 프로 야구단의 경기장 사용'수익 기간은 3년 이내로 한정돼 있었으나 2009년 12월 스포츠 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임대 기간을 25년까지 늘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삼성라이온즈는 2011년 3월 야구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야구장 관리'운영권과 무상 사용기간 산정을 위한 전문용역을 실시했다. 이후 용역 결과에 대한 전문가 감수 절차를 거쳐 사용'수익 허가 계약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최고의 명품 야구장과 한국 최고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마케팅과 팬 서비스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선보이는 새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천500㎡ 부지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1천666억원을 투입해 2만4천 석(수용 인원 2만9천 명) 규모로 짓는다. 국내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스타일의 팔각 다이아몬드형 구장을 갖추며, 지난해 12월 기공식 이후 현재 터파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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