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시니어사원을 채용하면서 고위 인사의 친'인척을 뽑았다는 의혹(본지 12일 자 4면 보도)과 관련 도로공사 경북본부는 13일 직원의 친'인척으로 밝혀진 합격자가 낸 사직원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경북본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면접 뒷순위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지원자격을 강화하기로 했다. 친'인척 채용과 생업 종사자 등으로 문제가 됐던 채용 절차를 손보고 면접에서 객관성을 높이는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지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게 되면 생길지도 모르는 역차별 논란을 막기 위해 채용 요건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LH 등 다른 기업의 고령자 채용 사례를 검토하고 면접위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를 최소화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 여건과 회사 내'외부의 사정으로 시니어사원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채용 제도를 보완'개선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