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여자중학교가 교육 환경 개선으로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을 보이며 최상위권 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구미여중은 3년 전만 해도 학업 성적이 구미지역 27개 중학교 가운데 중위권에 머물렀다. 또 형곡동과 송정동 등 신도시지역 신설 중학교에 밀리면서 중학교 진학 학생들의 선호도에서 밀리고, 학력도 떨어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창의적인 교육 과정과 체험 중심 교육, 다양한 교육복지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준별 전임강사를 활용한 영어'수학 교과 수업을 도입하고 원어민 및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영어교육을 강화하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구미여중은 2011년 경북도내 학력고사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기초학력진단평가 등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234명 가운데 경북외고와 경산과학고, 포항제철고, 구미여고 등 명문고에 54명이 진학을 했다. 또 교육부가 지정하는 교과 중점형 교과교실 학교에 지정됐고, 경북도교육청 학교평가에서 학력향상 및 학력 우수학교에 뽑혔다.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업성취도 향상 및 학력 우수학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구미여중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재능을 살리는 창의력 계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0년 이 학교를 졸업한 권유리'임지원 학생은 지난해 역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해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트라이애슬론 1위를 차지했고, 경북도 소년체육대회 수영 부문 평영 100m와 200m에서도 각각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교사들은 2000년부터 매달 급여에서 1만원씩 모아 '매우회'란 장학금을 마련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1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는 장학금 지급 학생을 1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덕관 구미여중 교장은 "인성 교육과 창의력 계발,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방식을 통해 학생은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끼고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교사는 보람을 느끼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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