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백일장] 수필1-낮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순단(대구 수성구 동원로)

남들은 내가 밥장사를 하는 것이 팔자라고 했지만, 한 사람은 부모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했다. 남들은 손님이 많아 돈 많이 벌겠다고 비아냥거렸지만, 한 사람은 몸이 상해 어쩌냐고 가슴 아파했고, 남들은 몸이 날씬해서 부럽다며 떠들었지만, 한 사람은 그 몸뚱이로 무슨 일을 하냐고 안쓰러워했다. 남들은 창백한 얼굴을 보고 피부가 좋다고 했지만, 한 사람은 피죽도 못 먹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을 아는 이는 오직 한 사람, 군대 간 아들이 그리워 그리워서 올려다본 하늘에 희미한 낮달이 걸려 있다. 한 사람이 웃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